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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In the UK/일기 Diary

영국일기 +4,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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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도서관에 앉아 노트북을 하다가 해리포터 연극이 생각나버렸다. 어제 TKTS에서 뮤지컬 티켓을 예매할 때 해리포터 연극은 없어서 공식 홈페이지 예매를 알아보다가 1, 2부를 따로 볼 수도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2층 좌석이 무려 25 파운드까지 할인된 것을 본 순간! 손가락은 이미 결제 중이었고, 연극 시작 시각까지 남은 시간은 두 시간, 짐을 싸서 움직였다.

런던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런던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마술쇼 같았다. 마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별 감흥없이 보다가 1부 후반부, 책장 장면과 호수 장면, 디멘터 등장 장면에서, 터졌다! 와우! 어이디어들이 너무 좋았다. 스토리가 있는, 그것도 해리포터 세계관이 있는, 시각적인 효과도 풍성한 마술쇼였다.


런던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기념품샵

해리포터 시리즈룰 최소 서른 번은 정독하고, 원서로도 읽은 덕후이지만,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극본이 나왔을 땐 조금 실망했었다.
연극을 보고 나서 교보문고 ebook을 구매해서 읽었다. 연극을 본 1부는 연극 장면이 따올라서 연극을 한 번 더 보는 느낌이었고, 2부는 상상하며 읽었더니 지문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저녁은 10년 만에 먹어보는 웍투웍 Wok to Walk. 가격도 저렴하고 야채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무려 두부도 있었다! 소스도 좀 더 다양해진 듯! 플랫아이언도, 웍투웍도, 10년 전에 먹고 만족했던 것들이 번창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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