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텀블러에 커피 한 잔을 담아 근처 언덕으로 갔다.
와! 사진에 담기지 않는 이 속시원함이란! 스콘 하나만 사올걸… 너무 절실하다.

카메라 사고싶다.

짐을 줄이기 위해 빨리 읽고 버릴 책을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다. 젊은 작가들과 젊은 평론가들. 글은 그냥 쓰고 읽으면 될 줄 알았는데, 뭔가 전문적인 것 같다. 문예창작과에서는 이런 공부를 하는 걸까. 공교롭게도 책을 읽기 전에 공원에 오면서 종이에 문제를 풀어 과제를 내던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내가 쓴 수많은 과제들은 시간낭비였을까. 나는 어느 곳에 시간을 쏟아부어 다음을 준비해야할까.

길을 걸으며 빵을 먹는다. 아무 빵집에 들어가면 스콘이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없는 곳도 많다.

동화같아 보였던 곳. 눈에 비치는 것에 비해 사진에담기는 것이 불만족스럽다. 카메라 탓일까, 내 탓일까, 원래 그런 걸까.



발길 닿는대로 걷다보니 킹스크로스 역이다. 온 김에 9와 4분의 3승강장으로 가는 포토존과 그 옆의 기념품샵을 구경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런던은 지하철보다 버스 요금이 1파운드 정도 더 저렴하다. USB 충전 포트까지 있었다.
오늘 취침 시각은 오후 8시 30분. 시차도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다.
반응형
'영국생활 In the UK > 일기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일기 +6, 그래피티의, 그래피티에 의한, 그래피티를 위한 쇼디치, 뱅크시, 런던 우체국에서 엽서 보내기, 우표 가격 (0) | 2024.05.24 |
---|---|
영국일기 +5, 포토벨로 마켓, 테이트모던, 버로우 마켓 (0) | 2024.05.23 |
영국일기 +4,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0) | 2024.05.19 |
영국일기 +3, 뮤지컬 물랑루즈 (0) | 2024.05.11 |
영국일기 +1, BRP 수령 (0) | 2024.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