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리버풀로


런던에서 리버풀로 가는 플릭스 버스 Flix Bus를 탔다.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출발은 10분 정도 늦었으나 도착은 예정 시각에 딱 맞게 도착했다.
버스에 탔을 때, 제일 앞 좌석에 버스 의자를 빼고 휠체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둔 것이 인상 깊었다.
리버풀 첫인상


리버풀에 대한 첫인상은 넓-직하다는 것이었다. '다닥다닥'이었던 런던과는 다른 느낌이다. 항구 도시답게 물이 보인다. 지도로 찾아보니 머지 강 River Mersey 인 듯하다.
날씨는 춥다! 녹아내릴 듯한 유럽 남쪽에 있다가 런던에 갔을 때만 해도 반팔 입고 살짝 춥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는 반팔입고 돌아다닐 수가 없다. 플릭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도톰한 후드를 꺼냈다. 남유럽에서 버리려다가 짐 추가하는 김에 들고 온 건데, 버렸으면 생각하지 못한 옷 지출이 생길 뻔했다.
우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Make You Feel My Love by Adele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에서 처음 들은 노래다. 플릭스 버스 하차 장소와 숙소로 가는 직행 버스 승차 장소가 가까워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하필, 며칠 전부터 노선이 변경되었다. 짐도 많은 데다 현금도 없어서 우버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우버 라디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것도 기타 코드 찾아봐야겠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현금이 없어도 컨택리스 카드가 있다면 리버풀 대중교통 탑승이 가능하다.)
영국가계부 우버 요금, 리버풀에서 20분 우버를 타면
앞 뒤로 가방을 메고 커다란 캐리어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스테이션에서 숙소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가려고 했는데... 하필 며칠 전부터 해당 버스의 종점이 바뀌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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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러운 집

약 한 달 동안 머물 임시 숙소. 매우 영국스럽다. 2층 건물에 1층엔 방 2개와 부엌, 2층엔 방 3개와 화장실이 있는 구조다. 도미토리에서 공간을 공유하다가 드디어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세면도구며, 화장품, 커피포트와 커피 원두를 매번 꺼냈다 넣지 않아도 된다. 행복하다.

저녁 식사

짐을 꺼내서 신나게 진열하다가 배가 고파서 마트로 갔다. 구직할 때까지 생활비를 아껴야 한다. 야채와 계란, 두부와 버섯을 사 와서 구워 먹었다. 영국 마트 물가, 아주 마음에 든다.
영국가계부 마트 물가, ALDI grocery shopping
구매 목록총 합계 : 20.56품목수량가격 (GBP)계란6 개1.65히말라야 소금1 개1.99토르티야.0.99두부100 g * 2 개1.98그래놀라500 g1.99사과 요거트180 g0.45양송이 버섯1 팩1.19바나나7 개0.88큰 양파3 개1.49엑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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