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시내 가는 길
숙소에서 리버풀 시내까지 걸어가는 중. 특이한 건물이 보였다. 리버풀은 예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고 있어 건축물을 보는 재미가 있다. 마치 경복궁에서 본 광화문 광장처럼.
아시안 마트
아시안 마트 발견! 말차 초코파이가 있었다! 비싸서 엄두도 못 내고 라면만 구입했다. 신라면이 한 봉지에 1 파운드. 한국보다 두 배정도 비싸지만 라면은 비상약이다. 날씨도 추운데 감기라도 걸리면 끓여 먹어야지.
리버풀에는 중국인 커뮤니티가 매우 큰 것 같다. 때문에 하루에 한번쯤은 'Ni Hao'로 인사를 받는 것 같다. 여행을 할 때는 관광객이 많은 곳만 돌아다녀서인지 못 느꼈던 부분이다. 동북아시아인이 중국 사람들 뿐만은 아니라는 것을, 호의일 수 있는 행동이 무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갇혀 사는 사람들.
비틀즈의 도시
비틀즈의 도시 아니랄까봐, 거리에 포스터가 붙어있고 버스커들이 많다.
바 이름도 매카트니.
휴대폰 10분 분실 사건
기타 버스커도 많고, 누구나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거리에 피아노가 있었다. 장식은 물론 비틀즈 멤버 캐릭터들이었다.
재킷 안에 휴대폰을 넣고 피아노 위에 올려두었다. 5분 남짓 집중해서 한 곡을 연주하고 난 뒤, 옷을 집어 들었는데 가벼웠다. 옷을 탈탈탈 터는데 휴대폰이 떨어지지 않는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뿌려놓은 이력서 연락처와 자동로그인되어 비밀번호를 잊은 메일 주소, 아직 업로드하지 못한 사진과 영상 파일들, 케이스에 끼워놓은 신용카드. 이를 다 어찌한단 말인가! 비싼 모델도 아니어서 가져가봤자 쓸 데도 없을 텐데...! 고개 한 번 들지 않고 피아노를 쳤던 나 자신을 원망했다.
근처 가게에 들어가 상황을 설명하고, CCTV 위치와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 정보를 얻었다. 휴대폰을 빌려 전화를 했지만 (번호는 외우고 있어 다행이다.) 응답이 없었다.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기 전에 한번 더 피아노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피아노 안으로 떨어진 폰 발견!!!
지금 꼬아서 생각해 보면 누군가가 옷 속에 든 휴대폰을 들고 갔다가 잠겨 있는 데다 비싼 모델도 아님을 계산하고 내가 패닉에 빠져 가게 안에 들어가 있는 사이 다시 돌려놓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시나리오일 수도 있겠다.
리버풀 스타벅스
리버풀 KFC
리버풀 BBC
Queen Square Center
버스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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